(1) 나두아이오를 만들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나두아이오의 문영호입니다. 해당 공간을 통해 ‘나두아이오’ 라는 서비스를 만들면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들을 게제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카이스트 학생이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다가 1년치 DB를 정리하라는 업무 지시를 프로그램으로 자동화 하여 꿀 빠는 스토리 커뮤니티에 공유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반병현, 2018).
1년 치 정리 업무의 내용은 모든 등기 우편의 발송 내역을 조회하고 인쇄하는 작업은 작업의 단순성에 비하여 많은 노가다 작업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다. 누군가는 공익 기간 동안 수 개월간 해당 반복 업무를 수행하며 시간을 사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공익요원은 자신이 가진 프로그래밍 기술을 활용하여 하루만에 끝내버렸다. 몇달이 걸릴 작업이 수시간의 프로그래밍 작업으로 하루만에 끝나버렸다는 그 시간의 크기에 압도되었을까? 인터넷과 뉴스에서 한동안 많이 회자 되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우리의 일상에서 그리고 책상 앞에서 일을 하는 많은 직장인들은 자동화 를 더 가깝게 경험하고 있을까? 각 영역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노코드 툴, SaaS 서비스가 등장해서 누구나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고 작은 비지니스를 실험하기 좋은 환경이 갖추어 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시민 개발자의 시대가 도래 한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 해결 되야 하는 문제는 존재한다.
예를 들면 툴 A에서 쓰는 데이터의 결과를 툴B에 입력해서 사용 해야 된다고 해보자. 툴A와 툴B는 각자의 쓰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툴A가 툴B와 연동하는 기능을 제공해 주지 않는 이상 유저는 [툴A에서 복사하고 툴B에서 붙여넣기] 라는 반복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나두아이오가 해결하는 문제는 이 툴A와 툴B가 연동기능을 제공해주지 않더라도 하나의 툴 처럼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자가 직접 개발 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글의 서두의 공익근무요원 처럼 파이썬을 통해 자동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개발자라면 직접 자동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능력 있는 개발자라도 자동화 프로그램을 짜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 하는 것은 귀찮고 시간이 드는 작업이다.
나두아이오는 미리 만들어진 툴A와 툴B의 기능을 UI로 쉽게 연결하고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만들 수 있는 노코드 작업 자동화 SW이다. 나두아이오를 개발하며 네트워크를 통해 기능 별 API를 연결하고 하나의 프로그램처럼 만드는 과정의 어려움보다 고객이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프로덕트를 메이킹하는데에 더 어려움을 느낀다.
- Webflow에서 고객 리드가 들어왔을때, 나에게 카카오톡이 왔으면 좋겠고
- 구글에서 매일 작성하는 문서가 자동으로 시점 인증이 되어 연구노트 화 됬으면 좋겠고
- 스프레드시트에 정리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이메일, 문자를 발송했으면 좋겠는
작업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이동하는 작업이 필요한 사용자들이 나두아이오를 쓰고 일상 업무에서 해방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것이 내가 나두아이오 라는 서비스를 만드는 이유다.
다음화.
SaaS 서비스, 그 중에서도 응용프로그램기반의 서비스로 창업했을 때 마주한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