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코드/로우코드: 개발은 밀키트로 변해가고 있다.


요즘 식품 산업은 간편함에만 그치지 않고 맛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다.

가정 간편식들이 밀키트로 발전하고 심지어 편의점에서 함박스테이크, 파스타도 먹을 수 있다.

요리 지식이 없어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시대다.

근데 IT 개발도 마찬가지다. 배우기 까다로운 개발 분야는 점점 AI의 도움으로 쉽게 배울 수 있고

심지어 코드 없이 개발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 개발할 수 있는 시대에 핵심적인 분야인

노코드/로우코드 이다.

오늘은 밀키트처럼 변해가는 노코드/로우코드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1. 노코드 / 로우코드는 조리식품이다.

우리는 보통 요리를 할 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한다.

1. 모든 재료를 처음부터 준비하고 손질해서 요리하는 방법

2. 밀키트나 간편식 처럼 이미 손질된 재료로 조리법에 따라 요리하는 방식

이렇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우리는 10년 전만 해도 밀키트의 존재도 없었고 간편식들은 종류와 퀄리티가 부족했다.

그러나 발전해오면서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식사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심지어 맛의 퀄리티도 높아지게 됐다.

그래서 ‘요리’랑 ‘노코드/로우코드’ 는 무슨 상관이냐고 물을 수 있다.

나는 똑같은 의미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코딩은 재료 준비부터 손질까지 다 하는 나만의 요리방법이라면

노코드/로우코드는 밀키트나 간편식처럼 손질된 재료를 간단하게 조리하는 방식이다.

즉, 코딩 실력과 이해도가 부족해도 기존에 만들어진 요소들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식이다.

더 놀라운 것은 노코드/로우코드는 사실 옛날부터 존재해왔던 개념이라는 점이다.


2.  노코드/로우코드는 이미 옛날부터 존재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한국의 간편식은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점점 발전하면서 퀄리티 있는 밀키트까지 이르렀다.

노코드/ 로우코드도 사실 이미 비슷한 개념으로 존재했다.

첫 노코드의 시작은 1987년, 애플의 하이퍼카드이다.

하이퍼카드는 아이콘으로 기능을 알기 쉽게 GUI 형태로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쉽게 설계되었다.

연결된 링크를 클릭해서 이동하거나 홈 버튼으로 시작 페이지로 돌아가는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복잡한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 쉽게 접근하여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었다.

교육. 멀티미디어, 정보 관리 분야에서 많이 활용됐다.


로우코드는 2016년에 처음 등장한 용어지만 그 개념은 RAD(고속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식으로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RAD는 반복적인 사이클로 빠른 개발을 강조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식이다.

짧은 개발 주기와 지속적인 개선 능력으로 개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작하면서 기존 구성 요소와 소스 코드를 재사용한다.

이를 통해 처음부터 프로그래밍 작업을 최소화하여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노코드/로우코드는 이런 과거를 거치면서 발달해온 간편식들처럼 점점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발전했다.


3. 밀키트와 노코드/로우코드의 공통 핵심

밀키트는 기존에 손질된 재료를 가지고 냄비에 넣거나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노코드/로우코드 세계에서는 이것을 드래그 앤 드랍이라고 부른다.

마우스를 사용하여 이미 개발된 요소를 클릭하고 드래그하여 다른 위치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앞서 말한 ‘GUI’ 가 핵심인 것이다. 코딩 대신 이런 시각화 아이콘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 다음, 밀키트는 재료,양념,조리법까지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 형태이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조합하여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다. 노코드/로우코드에서는 이것을 API 통합이라고 부를 수 있다.

API 통합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조화롭게 연결하여 상호작용하고 이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복잡한 개발 과정을 이해하지 않고도 필요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밀키트 역시 복잡한 조리법 없이 간편하게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닮은 점은 ‘선별성‘이다. 노코드/로우코드는 제공되는 템플릿과 만들어진 기능으로 필요한 것만 제공하고 있다.

핵심만 다뤄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을 낮춘다. 특별히 유지보수/ 버그문제에 대한 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밀키트 역시 필요한 재료와 정해진 레시피만 따르면 맛은 보장된다

우리가 추가적으로 금액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노코드/로우코드의 핵심 키워드는 3가지로 바라볼 수 있다.

드래그 앤 드랍 / API / 선별성


4. 간편함 그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는 노코드/로우코드

간편식과 밀키트는 단순히 간편함만 주지 않는다.

식품 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만들었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밀키트는 필요한 양만큼의 재료를 제공하면서 1~2인 가구에게 새로운 선택지와 소비 방식을 만들었다.

또한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진입하고 본인만의 입맛에 맞게 조리해볼 수 있다.

노코드/로우코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보완할 부분은 있지만(기술적 한계, 성능 문제) 이러한 문제들은 앞으로 개선될 것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편리함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배움의 허들이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빠르게 아이디어를 구현하여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프로그램 기술을 다루는 역량보다는 추진력과 아이디어 중심으로 발휘하는 역량이 이미 중요해졌다.

앞으로 ‘배우고 느끼는’ 경험이 아닌 ‘활용하고 개선’ 하는 경험이 더욱 필요해질 것이다.

아마 이 글을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노코드가 간편하지만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을까?

‘기업에서 쓸 정도로 퀄리티 괜찮을까’

‘진짜 비개발자여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까?

그래서 다음 콘텐츠는 실제 노코드를 활용한 비즈니스 성공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